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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쾌락 변태에 대하여
글쓴이
엘리자베트 루디네스코 저
출판사
에코의서재
출판일
2008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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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엘리자베트 루디네스코

1944년 프랑스 파리 태생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역사학자이다. 『프랑스 정신분석사』와 전기 『자크 라캉』을 썼다. 어머니인 제니 오브리는 라캉의 동료 정신분석가이자 가까운 벗이었다. 루디네스코는 문학과 언어학을 공부하다 알튀세르와 라캉을 접한 뒤 철학과 정신분석학으로 옮겨갔고, 미셸 드 세르토 밑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1969년 라캉이 세운 파리프로이트학교EFP에 참여해 1980년 EFP 해체 때까지 라캉 곁을 지켰다. 제니 오브리와 더불어 2대에 걸쳐 라캉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다.

라캉 사후 프랑스의 정신분석 역사를 집대성한 『프랑스 정신분석사』(1권 1982, 2권 1986)를 썼고, 라캉 전기 『자크 라캉』(1993)에서는 라캉을 중심으로 20세기 중반 프랑스 지성계의 풍경과 정신분석계의 분열상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 밖에 『왜 정신분석인가?』(1999), 미셸 플롱과 공저한 『정신분석 사전』(1997), 광기에 빠져 정신병동에서 생을 마친 여성 혁명가를 다룬 전기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 프랑스혁명기의 한 멜랑콜리한 여성』(1989), 『우리 자신의 어두운 면: 성도착의 역사』(2007) 등을 펴냈다.

책 소개

분야인문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분석가이자 역사학자인 저자가 인간 내면에 감춰진 변태와 도착심리를 역사, 철학, 문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탐구하고 있는 책이다. 중세 신비주의 고행자부터 15세기 아동살인마 질 드 레, ‘사디즘’을 탄생시킨 18세기 작가 사드를 거쳐 아우슈비츠의 살인마들, 소아성애자와 테러리스트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상 존재한 다양한 유형의 도착자들과 그들의 잔혹 행위를 분석하면서 시대와의 관계를 살피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천사를 함께 고찰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지속되어 온 인간의 도착적 행위는 단지 일부 ‘사악한 인간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사회 전체를 죽음으로 내모는 페스트적 사건일 뿐이라는 윤리적 선입견은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가 보기에 이 파괴적 행위를 가능케 하는 욕망, 곧 변태적 심리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공통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사악함이며, 이것이 다른 형태, 특히 예술적 행위로 표출될 때는 얼마든지 숭고한 것으로 변화될 수 있는 창조성의 원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빅토르 위고와 발자크, 오스카 와일드와 사드 등의 작품 속에 나타난 은밀하고 잡다하기까지 한 도착 행위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의미화 작업을 통해 자신의 결론을 증명한다. 그리고 이 증명 과정 속에는 성적 인식의 역사와 의미를 탐구한 전 시대와 동시대의 위대한 세 철학자, 프로이트와 바타유, 푸코의 논의에 대한 비판적 수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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