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문화사의 새로운 세계문학전집 중 열 번째 책 『도화선』. 공자의 64대손인 공상임(孔尙任)이 지은 책으로, 명(明)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崇禎帝)의 자결과 남명 왕조 초기 복왕(福王) 정권의 흥망을 배경으로 젊은 선비 후방역(侯方域)과 남경(南京) 기생 이향군(李香君)의 만남과 이별, 재회와 각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왕조의 흥망사와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극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엮여 탄생한 『도화선』은 중국에서 진정한 역사극의 가능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보여 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완역 소개되는 중국 전통 장편 희곡으로, 역자인 이정재 교수는 중국 전통극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충실한 번역과 해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