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림 속에서 우리 "樂"이 보인다!
반고흐가 그린 '해바라기'에서 가야금과 장구의 기운생동의 묘미를 느낀다면? '달마도'의 강한 붓질에서 가장 빠르다는 휘모리 가락을 느낄 수 있다면? 저자는 "어떻게 하면 우리음악을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국악" 즉, "우리 악(樂)을 설명하는 길로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주선한다. 우리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 우리 음악을 생소하게 여기고 재미었다고 멀게만 느꼈던 사람들, 우리 음악과 미술을 별개로 보았던 사람모두에게, 그림도 음악도 도자기도 각기 따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우주를 이야기 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인간세상을 말하고 있음을 말하고자 했다.
저자는 1장에서 사물놀이, 장구와 장단, 판소리, 종묘제례악, 우리 음악의 기본음인 12율, 여민악들을 국악 악보와 국악 악기들의 사진과 우리의 그림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저자와 오랬동안 동거동락한 가야금을 소개한다. 자신이 연주하는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와 김홍도의 '무동'을, '뒷풍류'와 신윤복의 '미인도'를 함께 이야기하기도 하고, 가야금 소리에 김정희의 '세한도'를 얹어 설명하기도 한다. 3장에서는 '수제천', '휘모리', '처용무', '시나위', '영산회상' 등을 이야기할 때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함께 소개하면서 친숙함을 더하고자 했다. 시나위가 굿거리와 자진모리장단 틀 안에서 가락을 자유롭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조각보에 비유해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한 친숙하고 쉬운 설명을 통해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함이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