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은 99퍼센트 거짓이다. 살면서 손에 넣는 소중한 것들은 대개 완전한 우연의 산물이었다.
여자 아이의 이름은 지연우, 대한민국 피겨계의 꽃.
그녀는 모를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는 그녀를 한눈에 알아본 그에게 지연우가 어떤 의미인지. 단 한 번 우연히 그녀를 마주친 날 7월 2일.
오늘부터 그의 생일은 7월 2일이다.
그리고 6년 후.
완전한 우연이란 어쩌면 100퍼센트 노력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이승하는 그토록 원했던 지연우의 밀착 인터뷰를 맡게 된다.
지난한 슬럼프를 겪으며, 몇 년 동안 언론을 피했던 지연우가 아이스쇼 참가를 위해 한국으로 온다. 시에스타 온 아이스(Siesta on ice) 개막. 7월 2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에스타. 달콤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