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에게 갖는 의무를 나타내는 옳음과 그름의 좁은 영역, 즉 도덕의 중핵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도덕적 원칙으로서 이유를 옹호하는데, 이것은 욕구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복지야말로 우리가 늘 증진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가진 제일가치’라는 설명에 반대하는 스캔론식 계약주의의 핵심을 바탕으로 한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 현대 영미철학의 다양한 분야를 끌어들여 윤리학에 대한 배경적 논의를 풍부하게 하고 있다. 1장에서는 이유과 합리성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들, 즉 합리성, 불합리성, 합당성 등을 설명한다. 2장과 3장에서는 1장에서 분석한 이유 개념에 근거해 가치 개념과 개인의 복지 개념을 분석하고, 이들 개념을 사용해 도덕의 영역을 구성하는 요구들을 정당화하는 기반으로 삼는다. 4장에서 7장까지는 이 책의 제목이자 논의의 키워드인 ‘what we owe to each other’라는 주제를 검토하며, 이 주제가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삶이라는 중심 가치로 해석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8장에서는 도덕 상대주의를 검토하며, 아울러 부록으로 윌리엄스의 내적 이유와 외적 이유에 대해 고찰하는 글을 실어 1, 2장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