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글을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쓰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때로는 한글의 소중함도 모르고 영어나 다른 나라의 언어를 더 귀이 여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말을 담기에 가장 맞춤한 그릇, 한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글이 얼마나 훌륭하고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겨레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 한글의 의미와 창제 원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쓴 그림책입니다. 한글이 없던 시절 양반들만의 전유물이었던 한자는 우리만의 생각과 느낌을 충분히 전달할 수도 없었습니다. 한자는 ‘우리말을 담기에 알맞은 그릇’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창제한 후 백성들은 한글로 인해 더 나은 삶을 꾸려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다시 우리말과 글을 쓸 수 없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지요. 드디어 해방을 맞이하여 한글은 다시 우리 대표 문자로 자리잡게 됩니다.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은 이렇듯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자 생활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풀어 갑니다. 그리하여 우리 삶에서 한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옛사람들의 문자 생활을 구체적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어 흥미를 더욱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