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문명의 기초가 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진정한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상
히브리 문명와 그리스 문명을 받아들여 성립한 지금의 서구문명에는 두 명의 위대한 희생자가 주춧돌처럼 자리하고 있다. 바로 예수와 소크라테스이다. 예수와 소크라테스는 서구 휴머니즘의 기원이자 문명의 지속을 약속하는 상징적 존재들이다. 이 책은 그 중 한 인물인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혀 있다 죽을 때까지 동료나 제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서양 철학의 기초를 마련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직접 기록을 남긴 것은 없으며, 제자인 플라톤의 대화편을 통해 그의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시민적 삶과 죽음에 관한 소크라테스의 성찰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3개의 작품인 「변명」, 「크리톤」, 「파이돈」을 이 한 권으로 구성하였다.
「변명」, 「크리톤」, 「파이돈」은 아테네 법정에 소환되어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소크라테스와 그의 친구, 제자들이 나누었던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수록하고 있다. 법이 내린 판결에 대한 무조건적인 준수를 주장하는 소크라테스,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 영원히 지속한다고 주장하는 소크라테스, 그리하여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인 소크라테스에 대해 오늘날의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국가와 법, 시민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등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진술은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