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죽음은 어떻게 인간에게 찾아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세계의 신화와 설화를 통해서 그 답을 찾아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인류의 근원에 대한 질문과 함께 수천 년 동안 모든 사람들이 탐구해온 실존적인 질문인 죽음에 대한 질문을 중동,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설과 신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죽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는 죽음을 창조한 인도의 최고의 신 브라흐마, 죽음을 위한 장작을 태우는 아프리카 토고의 신화, 하인을 찾아온 죽음 이야기를 담은 이라크의 전설, 마우이와 암흑의 여신이 어떻게 대결을 벌이는가를 들려주는 뉴질랜드의 전설, 죽은 영혼들과 함께 누리를 죽음의 세계를 다룬 칠레의 전설 등 모두 57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신화 속의 죽음, 「길가메시 서사시」에 등장하는 죽음의 형태, 중국의 『서유기』에 나타난 죽음의 본질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죽음 이야기가 소설 형식으로 펼쳐지는 이 책을 통해 죽음이 어떤 형태로 인류의 의식과 문화에 잠재해 있는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