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형수술을 통해 바라본 의학사이며 인종 문제와 젠더 문제를 중심으로 본 사회사이자 의학으로 대표되는 기술문명의 사회와의 관계를 논하는 문화 비평이다
'성형외과'와 '성형수술'이라는, 선정적인 대중매체의 기삿거리로나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주제가 진지한 인문학적·역사적 성찰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오히려 이를 통해 한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의료기술의 문제는 접어두고도 소비문화와 경제, 의료비용, 젠더, 인종, 전문직 집단과 사회와의 관계, 정신분석과 심리학, 인간의 자유와 권리의 문제까지 수많은 가지로 연결되어 사회를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미용 성형수술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은 유보한 채 그 탄생과 성장과정, 변화의 모습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사실 성형외과가 아니라 20세기 미국이라는 거대한 실체의 윤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