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일에 걸쳐 14,200km 유라시아 열두 나라를 횡단한 자전거 여행기『달려라 자전거―432일 14,200km 상하이에서 리스본까지』. 이십대 초반에 우연찮게 일본 열도를 여행하면서 드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심을 품게 된 저자는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세계 일주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2006년 6월에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2007년 9월에 유라시아 대륙의 끝 포르투갈 리스까지, 유라시아 횡단의 대장정을 갈무리한다.
저자는 자전거를 통해 되도록 많은 것들을 찬찬히 체험하면서, 여행 자체를 통해 삶을 재발견하고자 했다. 『달려라 자전거』는 여행기 58편과 100여 컷의 화보, 24편의 포토에세이로 꾸며져 있다. 교통사고에다 병까지 앓으며 우여곡절 좌충우돌 이어가는 여행담이 펼쳐지는 한편, 장시간 낯선 곳을 떠도는 여행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여백 있는 풍경들이 시적 단상과 함께 포토에세이를 통해 선보인다.
가진 것이라곤 자전거와 카메라, 체력뿐이었지만 해발 5,0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고지대부터 새들만 노니는 프랑스 저지대까지, 평화와 신비로 가득한 세계 4대 종교의 사원에서 여전히 전운의 긴장이 감도는 파키스탄 서부 사막 지대까지, 자신을 이끄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거침없이 달려간 그의 용기는 삶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우리들의 여행을 돌아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