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불라국의 오귀대왕은 딸만 여섯이랍니다. 일곱째는 꼭 아들이기를 바라지만 또 딸을 낳자, 막내딸 바리데기를 산속에 버리지요.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흘러 오귀대왕은 병에 걸리게 되요. 바리데기는 아버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머나먼 서천서역국의 생명 약수를 구하러 떠나게 되는데...
이 책은 한국의 대표신화 '바리데기'를 그림책으로 새롭게 펴낸 것입니다. 남성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남자영웅의 신화에서 이제 질기고도 강인한 여성신의 모습을 『바리데기』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훗날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 고통 받는 영혼을 편안하게 해 주는 신의 모습이 된 바리데기는 한국의 전통적 여성상을 가장 잘 부각시킨 중요한 대표신화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