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84년 『민중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만국의 노동자여』 『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 『인간의 시간』 『길은 광야의 것이다』 『초심』 『길 밖의 길』 『거대한 일상』 『그 모든 가장자리』 『폐허를 인양하다』 『이렇게 한심한 시절의 아침에』 등이 있다. 이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오장환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대산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노동문학의 중심을 형성하며 끊임없는 갱신과 깊이를 획득하며 민중시의 가능성을 열어왔던 백무산의 일곱번째 시집. 점점 또렷하고 깊어졌을지언정 한번도 흐트러지지 않은 시인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특유의 직설적 화법과 살아 꿈틀대는 비유, 힘 넘치는 사유를 펼쳐 보인다. 단연 압권인 것은 치욕과 부끄러움으로 가득한 일상을 직시하고 노동의 현실을 새롭게 각성해야 하는 오늘의 상황에 대한 정직한 고백을 담은 시들이다.
이 시집은 분명 좌초하거나 시적 완성도 획득에 실패한 민중시와 노동시에 실망한 독자들과 문단에 던지는 강력하고 파괴력 있는 몸짓이 될 것이다. 판에 박힌 내면에 매몰된 시단에서 근래에 이만한 힘과 완성도를 지니고 시원하게 정신과 현실을 일깨워주는 시집이 있었던가. 불편하고 부끄러울지라도 우리가 그의 시를 새겨야 할 이유는 고뇌 끝에 시인이 도달한 바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