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한 표정과 미간에 맞붙는 진한 눈썹의 자화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국민화가, 프리다 칼로. 이 책은 프리다 칼로의 동생 크리스티나를 작중 화자로 내세워, 여류 화가 프리다의 일생과 예술관을 풀어내고 있는 소설이다. 평생 소아마비에 시달렸으며, 교통사고로 휴유증으로 유산과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등 신체적 고통을 겪었던 프리다 칼로. 하지만 자신의 슬픔을 솔직하고 거침없는 스타일로 화폭에 담아 독특한 화풍을 이루어냈다.
이 책은 프리다와 현대미술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의 애증의 삶 뿐 아니라 혁명파와 보수파가 대립했던 멕시코의 정치 상황과 맞물린 당대 유명 인사들의 알려지지 않은 개인적인 면모 또한 보여준다. 레온 트로츠키, 사진 작가 니콜라스 머레이, 배우 마리아 펠릭스, 폴레트 고다드, 혁명가 티나 모도티 등 익숙한 이름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