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핑크색을 무척 좋아해서 핑크색에 집착하는 Percy라는 봉건 영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핑크색을 좋아해서 사람들은 그를 Percy the Pink(핑크색 퍼시)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날 퍼시는 자신의 성 높은 망루에서 자기가 다스리는 왕국을 바라보면서 세상이 자기가 좋아하는 핑크색이 아니라는 것에 슬퍼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백성들은 모두 핑크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법을 제정합니다. 망루 위에서 자신의 왕국을 바라보며 퍼시는 여전히 슬펐습니다. 핑크색 옷을 입은 백성들 때문에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세상은 핑크색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퍼시는 모든 건물을 핑크색으로 칠해야 한다는 법을 제정하여 공포하였습니다. 백성들은 퍼시의 법안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따를 수밖에 없었고 그들은 자신의 집과 심지어는 돼지우리까지 모두 핑크색으로 칠했습니다.
망루 위에서 자신의 왕국을 바라보며 퍼시는 여전히 슬펐습니다. 핑크색 옷을 입은 백성들과 핑크색 건물들 때문에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퍼시에게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퍼시는 자신의 영토 안에 있는 모든 동물들도 핑크색으로 칠하라는 법을 제정하여 공포합니다. 이번에도 백성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퍼시의 법에 따라 자신들이 기르고 있는 양, 돼지, 닭 등 모든 동물들을 핑크색으로 칠했습니다.
망루 위에서 자신의 왕국을 바라보며 퍼시는 여전히 슬펐습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세상은 핑크색이 아닌 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퍼시는 모든 나무와 꽃들과 풀들을 핑크색으로 칠하라는 법안을 제정해서 공포합니다. 이제 퍼시가 다스리는 영지는 온통 핑크색 왕국이 되었습니다.
망루 위에서 자신의 왕국을 바라보며 퍼시는 순간 행복했지만 하늘을 바라보자 곧 다시 슬퍼졌는데 하늘은 여전히 핑크색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퍼시는 다시 하늘을 핑크색으로 칠할 법안을 제정할까 하다가 그 법안을 실행할 방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슬퍼합니다.
그는 왕국의 현자인 에릭(Eric)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에릭은 아주 현명한 사람이지만 이번 만큼은 당황했습니다. 그도 역시 하늘을 핑크색으로 칠해 달라는 왕의 부탁에는 황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민한 끝에 에릭은 핑크색 안경을 퍼시에게 선물하면서 이제 하늘이 핑크색으로 되었다고 했습니다. 퍼시는 핑크색 안경을 끼고 핑크색 하늘을 바라보며 뛸 듯이 기뻤습니다. 퍼시의 백성들도 퍼시 만큼 기뻤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는 핑크색 옷과 핑크색 집에서 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