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이는 날마다 자란다. 하고 싶은 일들 저편으로 미루고 아이들 목욕 시중에 밥 시중에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엄마, 아빠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루 하루 잘도 자란다. 하지만 가만 내버려 둔다고 해서 저절로 자라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가 또한 아이들인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다. 2001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과장 없이 묘사하여 4권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다운이가 태어나던 날의 감동은 그대로인데 벌써 그 녀석이 5살이다. 게다가 3살짜리 어린 여동생 겨운이까지 태어 났으니... 집안 벽은 낙서로 가득하고 마루는 장난감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래도 행복하다. 아주 작은 발견만으로도 엄마, 아빠의 마음은 뿌듯함에 눈물이 다 난다. 겨운이는 작은 틈새나 바구니 같은 좁은 공간 속에 있는 걸 좋아하고 다운이는 가위 놀이를 좋아한다. 겨운이는 다운이의 티셔츠를 물려 입고 엄마는 아빠의 사각 팬티를 입고 아빠는 다운이의 그림 양말을 신는다. 이런 저런 가족의 일상이 시종일관 웃음을 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