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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글쓴이
문순태 저
출판사
이룸
출판일
200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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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문순태

1939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959년 [농촌중보] 신춘문예에 소설 「소나기」 당선, 1965년 『현대문학』에 시 「천재들」 추천,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 「백제의 미소」 당선으로 등단했다. 주요 소설집으로 『고향으로 가는 바람』 『철쭉제』 『징소리』 『된장』 『꿈꾸는 시계』 『인간의 벽』 『울타리』 『생오지 뜸부기』 『생오지 눈사람』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걸어서 하늘까지』 『그들의 새벽』 『41년생 소년』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 대하소설로 『타오르는 강』(전9권), 시집으로 『생오지에 누워』 『생오지 생각』 등이 있다. 한국소설문학작품상, 문학세계작가상, 이상문학상 특별상, 채만식문학상, 요산문학상, 송순문학상, 김현승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5년 만에 발표하는 문순태의 된장 맛 나는 소설들. 약한 것 같으면서 강하고 강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맛, 참말로 좋은 사람한테서는 웅숭깊은 된장 맛이 납니다.

고향과 가족의 의미를 찾아서
최근 출간된 문순태의 《된장》은 지난 97년에 낸 《시간의 샘물》 이후 꼭 5년 만에 세상에 나온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비롯해 총 12편의 단편이 실린 이 작품집에서 작가는 그동안 천착해왔던 한국전쟁과 80년 광주학살이라는 고정된 인식 틀을 벗어나 사람 사이의 따스한 정이 흘렀던 과거와 고향을 회상하고 핵가족화 이후 가족의 의미마저 상실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가 작품집 서두에서 “지나치게 맵고 쓰고 짜고 시고 단 맛을 적절하게 아우르는 된장 맛”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쓴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고향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
고향은 “양심의 텃밭”, “어머니의 자궁”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이번 작품 역시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대거 수록돼 있다.
표제작 은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아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한국에 돌아온 딸이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딸은 일 년 안에 아이를 낳아주고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그사이 애인은 변심해버리는데, 아이를 낳고 일 년이 지났지만 애인에게 갈 수 없는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된장 냄새와 어머니가 끓여주는 변함없는 된장국 맛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 작품 에서 작가는 쉽게 변심하고 오래 기다리는 법이 없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어머니의 입을 통해 “참으로 좋은 사람한테서는 된장 맛이 난다”고 말한다.
농촌을 지키는 작가 문순태에게 무지렁이 촌사람들과 어머니에 대한 관심을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번 작품집에서 특히 도드라진 것은 어머니에 대한 묘사이다.
조팝꽃을 따다 흰 쌀밥인 양 먹었던 눈물나도록 가난했던 어머니(), 고등어 생선 비린내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어머니(), 장롱 깊숙한 곳에 시집올 때 가져온 옷을 쌓아두기만 하고 입지 못했던 어머니() 등으로 그려내는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에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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