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장의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에 덧붙인 조병준의 에세이집. 불의와 부패와 부도덕이라는 이름의 탱크들이 행진할 때, 그 앞을 막아설 수 있는 인간의 거대한 힘을 ‘정당한 분노’라 정의하며, 때로는 인내보다는 분노가 우리의 도덕률이 될 때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과 글은 중국 ‘천안문 사태’로 시작하여 독일 베를린 장벽, 팔레스타인 전쟁, 파키스탄, 베트남, 엘살바도르,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분노의 사건들을 지나 체 게바라에게 보내는 편지로 끝을 맺는다. 가난, 전쟁, 질병, 소외, 폭력, 억압, 차별, 탐욕…… 여전히 세상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지 못하게 만드는 수많은 불의와 불행들로 가득 차 있지만, 그에 맞서 저항하는 몸부림, 그 선한 이유가 있는 분노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