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일본에서 간행된 조선의 풍속과 풍경을 담은 화보집이다. 20세기 초 한국은 급격한 사회ㆍ문화적 변화를 경험했다. 그 과정 속에서 조선인의 문화는 호기심의 대상이자 지배의 대상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상황에서 조선 문화가 시각적 상품으로 복제된 한 가지 예라 할 수 있다. 특히 ‘조선풍속’에서 ‘풍속’이란 한 사회의 생활상이나 습관, 관례를 일컫는 말로, ‘문화’를 함의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풍속화보의 그림들은 작가가 작품으로서가 아니라 근대 시각문화의 틀로 그리고 당대가 만들어낸 민족지적 이미지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