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가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
뉴베리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폴 플라이쉬만의 작품으로서, 주인공 브렌트의 여정에 네 사람의 이야기를 한데 엮어 하나의 커다란 바람개비 같이 뛰어난 청소년 소설이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브렌트가 여행하며 바람개비를 만들어 세우는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사이마다 브렌트가 만든 네 개의 바람개비를 받은 서로 다른 네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꿈꿔왔던 사랑을 얻은 메인 주의 소녀,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 푸에르토리코 인 거리 청소부, 부모의 끝없는 기대로부터 벗어나 휴식을 얻은 한국인 입양아, 죽음을 앞둔 할머니와 그 손녀의 이야기까지 짧지만 한 편 한 편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성을 갖고 있어 브렌트의 여정 못지않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허영심이 많은 브렌트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여자 아이 ‘리’를 죽게 만든다.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를 선고받은 브렌트는 리의 어머니를 만나고, 리의 어머니는 브렌트에게 미국의 네 귀퉁이에 리를 닮은 바람개비를 세워 달라고 요청한다. 홀로 버스 여행을 하며 바람개비를 만드는 동안 브렌트는 자신이 리의 생명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녀의 영혼이 바람개비를 통해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는다. 그는 밤하늘의 별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악기를 배우기 위해 요구되는 수양을 쌓고,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세상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