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짜로 갖고 싶은 건 뭐니?”
고슴도치 머리에 말이 없고 조용한 아이 샘과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자랑하며 으시대는 제레미. 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너무나 빨리 물질적인 것에 눈을 뜨고, 그것으로 서로를 비교하며 가치를 평가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진정 소중한 가치를 알려 줍니다.
제레미는 없는 게 없어요. 새 자전거, 새 축구공, 고릴라 가면에 해적놀이 용품까지... 하지만 샘은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도 묵묵히 제레미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지요. 숲에서 해적을 만나 물에 빠진 제레미를 샘이 구해주자 제레미는 다시 동물원에 갈 거라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샘에게는 그보다 훨씬 더 멋진 일이 있어요. 왜냐하면, 샘은 그보다 훨씬 멋진 동물원에 이미 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아이와 엄마를 한꺼번에 사로잡는 작가, 우리나라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1980년작입니다. 2000년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가장 사랑 받는 작가입니다. 그의 초기작인 『너도 갖고 싶니?』는 시간을 거슬러 작가를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주제 의식은 그 날카로움이 다소 거친 듯 하지만 훨씬 더 생생하고 뚜렷해 힘이 넘칩니다. 또한 독자들을 위해 숨겨둔 갖가지 기발하고 초현실적인 장치들, 장난기 가득한 유머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