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릭리 산골 학교 다닌다고?!
내 옷이며 가방, 신발은 모두 다 명품 신상이라구욧―!
지리산 산자락 끝 작은 산골 학교, 나이도 정체도 아리송한 학생들 다수.
어느덧 기숙사 생활에도 조금씩 익숙해져가던 유리에게 ‘그날’이 다가왔다.
편의점에 가려면 산 아래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고집을 부려 직접 나서기는 했지만, 보디가드(?)랍시고 따라붙은 지록이 영 눈에 거슬린다.
게다가 편의점 주인아줌마에게 자신이 다니는 지산 고등학교 학생들이 갈 곳 없는 고아 취급을 당하자 울컥 아이들 편을 들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