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엄마의 ‘귀여운 아기’와는 작별할 거야. 난 열두 살, 폼 나는 나이니까!
『열두 살의 판타스틱 사생활』은 이제 막 열두 살, 사춘기에 접어든 사내아이의 365일을 유쾌한 일기로 풀어낸 폴란드 어린이책입니다. 계획경제에서 자유주의시장경제로 나아가던 체제전환기의 폴란드에서 발표된 대표적인 어린이문학 작품입니다. 컴퓨터에 열광하는 아빠,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즐기는 엄마는 체제 전환 후 급속히 서방 세계와 닮아가던 폴란드의 새로운 변화상을 담았습니다.
또래보다 이르게 이차성징을 겪는 친구를 부러움 섞인 눈으로 바라보며, 같은 반 빨간 머리 소녀 베아타의 주근깨를 흠모하고, 이제는 엄마의 ‘귀여운 아기’와는 작별하고 싶은 열두 살 소년 미지오웩. 부쩍 늘어난 이성과 외모에 대한 관심은 사춘기 소년의 모습 그대로지만, 아직 외계인이 방문했다는 친구의 말을 덥썩 믿을 정도로 철부지 사내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미지오웩의 열두 살 4월부터 열세 살 3월까지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유머러스한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이 작품은 폴란드의 가장 큰 어린이책상인 코르넬 마쿠쉰스키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요안나 올레흐 선생님 책 중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책으로 폴란드에선 인기가 많아 시트콤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