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팝송CD나 외국영화 DVD만 구입하다. 애국(?)하는 마음으로 국내 제품을 사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던차에, 이 상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이하 주옥같은 산울림에 모든 노래를 이번 기념 음반을 통해 만나게 되었을 때의 감회란 정말 말로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짜릿했습니다.

LP판과 같은 구성으로 만든 제품의 형식도 좋았고, 음반 해설을 담은 소책자도 좋았습니다. 특히 LP판 처럼 CD를 구성한 컨셉은 상당히 인상적이 더 군요.

우리에게 있어 산울림은 한마디로 "추억"이라고 표현한 평론가의 말처럼 산울림은 그 음악의 좋고 그름을 떠나 국내 가요사에 큰 보물이라 생각됩니다.

맴버 한분의 타계로 이런 기념음반을 만들게 되어서 섭섭하긴 하지만, 국내 가요계도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분들의 전집 형태의 CD가 많이 발매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붕괴된 음악산업의 재건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CD와 DVD사기 운동을 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참고로 외국가수의 CD나 DVD는 홈쇼핑에서 쉽게 전체 음악을 구입할 수 있지만, 70~80년대 국내 가수들의 음반을 구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번 산울림 전집 기념음반 발매를 기점으로 옛 가수들의 음악이 CD로 복원되어 우리 곁에 쉽게 다가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렇게 될려면 구매할려는 소비자의 의지가 있어야 되지 않을 까 합니다.

다시한번 김창익님의 명복을 빌며 산울림의 울림이 전세계에 울리기를 매니아의 한사람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