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은 ‘우리나라 대표 고전’이라고 하면 첫손에 꼽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자, 20세기 초까지도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입니다. 흥부전이 이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것은 이야기에 담긴 ‘해학’과 ‘풍자’의 재미 덕분입니다. 재미만만 우리고전 흥부전은 이러한 우리 고전 특유의 표현 방식을 그대로 살려, 요즘 아이들에게 웃음과 함께 고전에 담긴 옛사람들의 지혜와 철학을 오롯이 전해 줍니다. 가난에 허덕이는 흥부가 불쌍해 울상을 짓다가도 스물다섯이나 되는 흥부네 자식들이 새끼 제비들처럼 줄줄이 밥 타령을 해 대는 것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터지고, 흥부네 식구들이 오랜만에 밥 좀 먹자며 박 하나에 달라붙어 톱질하는 데서는 어깨가 들썩, 흥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