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입니다. 수상작 다섯 편과 역대 수상자들의 신작 두 편을 실어 두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몽유병, 기러기 아빠, 아토피, 휴가철에 극성인 좀도둑, 식물인간, 초등 학생의 결혼 등을 제재로 한 이 동화들은 오늘의 세태를 순발력있게 반영하면서도 신인답지 않은 깊이와 진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표제작 「조태백 탈출 사건」은 있지도 않은 숙제장에 숙제를 했노라는 5학년 조태백의 사소한 거짓말에서 출발합니다. 시를 쓰는 교장선생님과 조태백의 독특한 짝꿍 황서현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냅니다. 또한 「상후, 그 녀석」에는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속으로 화를 쌓아 두는 상후가 등장하여 어린이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그래서 상후가 선망하던 힙합 보이가 바로 그 자신이었음을 아는 마지막 반전의 순간에 가슴 한 구석이 찡해지지요. 신인작가다운 재치와 유쾌함,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다양한 개성의 동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