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오!” 방학 숙제를 하지 않은 바람이의 비명소리다. 견학보고서 정도야 하루면 쉽게 해치울 수 있다고 생각한 바람이는 미루고 미루다 결국 개학 하루 전에야 구석방 외삼촌에게 도움을 청한다. 쉽게 갈 수 있으면서도 유서 깊은 곳을 찾아 떠난 곳이 바로 종묘!
종묘는 길 위에 깔린 돌 하나, 연못에 심은 나무 한 그루조차 각기 그 의미와 쓰임새가 있다. 이를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하는 구석방 외삼촌 모습에 바람이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관람 시간이 끝났다는 방송이 나온다. 종묘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전과 영녕전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알맹이 빠진 보고서를 쓸 수는 없는 일, 일행은 관람 시간 이후까지 몰래 숨어서 종묘를 둘러보기로 한다. 그러다 순찰 중이던 옛 공신을 만나 정전과 영녕전, 악공청까지 둘러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