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이 떨어지고 집단 수용소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하지만 히틀러의 딸은 이런 걸 알지 못했습니다. 소녀가 아는 것은 겔베르 선생님과 공부하는 세상, 추운 날 구해낸 고슴도치 그리고 가슴 뛰는, 사랑하는 아버지의 방문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소녀는 베를린에 있는 아버지의 지하 방공호로 가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진짜 있었는지 아닌지 모르는 수수께끼 속의 소녀 하이디와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현대의 소년 마크를 매우 잘 연결시켜, 제2차 세계대전 시대와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만약 자신이 히틀러의 아이였다면 전쟁을 멈추게 할 수 있었을까, 만약 지금 누군가가 히틀러와 똑같은 일을 하려고 한다면, 그런데 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마크를 통하여 전쟁뿐 아니라 부모 · 자식 관계에 대하여도 진지하게 짚어보게 합니다. 호주 아동도서상을 비롯, 세계 10여 개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