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남보똥』8인 작가들의 8색 개성과 문체가 드러난 아름다운 동화집이다. 『짜장면 불어요!』(2006, 이현),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2005, 최나미), 『느티는 아프다』(2006, 이용포),『바나나가 뭐예유?』(2002, 김기정), 『자존심』(2006, 김남중), 『일기 도서관』(2006, 박효미), 『찐찐군과 두빵두』(2006, 김양미), 『샘물 세 모금』(2006, 최진영) 등 책 제목만 들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은 작품들을 발표한 동화 작가들이 한데 뭉쳤다.
여덟 명의 작가가 그려낸 여덟 색깔 무지갯빛 동화 『빨주노초파남보똥』은 직접적으로 색과 연관된 소재나 이미지들도 있고, 간접적으로 그 색이 내포하는 상징성에 관한 것들도 있다. 각 작품에 들어가는 개성 있는 그림들은 그 색을 주조색으로 해서 그려졌다. 또한 SF, 탐정소설, 변신 이야기 등 각자의 개성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들은 서로의 우정을 과시라도 하듯 각 작품마다 다른 작가의 이름을 교묘하게 삽입하기도 했는데, 그걸 찾아보는 것도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또한 놀이제일주의자,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작가 등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서로에 대한 짤막한 소개글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