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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지향의 일본인
글쓴이
이어령 저
출판사
문학사상
출판일
2008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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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축소’의 논리로 해부한 일본인론으로, 저자는 ‘축소지향’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일본의 고전, 역사, 현재의 과학기술 분야를 모두 아울러 일본인을 해부하고 있으며, 일본 고전 문헌에 대한 자료와 그간의 일본, 일본인론에 대한 저자의 견해 및 비평을 피력하면서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투시해 본, 객관적인이고 중립적이며 그럼으로써 가혹한 분석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확대를 의미하는 접두어는 있지만 축소를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일본어는 그 반대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형식의 시를 만든 것은 일본인이다. 이처럼 저자는 ‘축소지향’을 통해 ‘일본인’이라는 매듭을 차곡차곡 풀어나간다. 또한 저자는 일본은 확대지향적이었을 때 언제나 패배했다고 얘기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이나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것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의 뛰어난 문화는 모두 ‘축소지향’에서 비롯된다고 얘기한다. 일본의 뛰어난 발명품들을 떠올려보면 이 점은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서 저자는 대국이 되고 싶으면, 더 작아지라고 일본에 충고한다.

이처럼 저자는 '축소지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일본, 일본인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에 대한 동경과 분노가 교차하곤 하는 우리의 의식지형에서, 이 책은 일본, 일본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담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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