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영혼이 배어있는 한국어사전. 이어령의 한국어 뜻풀이를 통해 무심히 쓰는 일상의 말 속에 담긴 우리의 낯선 얼굴, 한국인의 입김과 살갗, 그리고 세계 문명의 바람소리를 만난다! 거리에서 폐품처럼 뒹굴고 있는 말들을 주워 그 먼지를 털어내고, 갈고닦고 때로는 뿌리를 캐고 그 줄기를 가려내, 새로운 역사를 찾아가는 작은 통로의 화살표로 재창조하는 우리 시대의 석학 이어령의 한국어 뜻풀이를 담았다.
제1장인 '말 속의 우리말'에서 다양한 우리 토박이말들-철, 개나리, 낯빛, 한가지, 셈치고-과 그 단어들이 가지는 언어적인 의미뿐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까지 파고들고, 제2장 '말 속의 한자 말'에서는 民, 佛, 的, 方席 등의 단어들이 우리말 속에 토착화되었던 사연과 함께 그 의미들이 세월과 함께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 장 '말 속의 서양 말'에서는 외래어가 우리말에 들어와 어떤 미세한 의미 차이를 갖게 되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현재 우리의 모습과 서 있는 자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