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판타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시키 가호의 판타지 소설 『뒤뜰』. 제1회 판타지 문학 대상 수상작으로, 작가는 주인공이 주변 인물이나 자연과 마주치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뒤뜰』은 『나니아 연대기』를 잇는 일본 판타지 소설의 최고작으로 꼽히며 전 세대에 걸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6년 전 쌍둥이 동생 준이 세상을 떠나고, 엄마 아빠마저 바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외로운 소녀 테루미는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이다. 어느날 테루미는 ‘죽음의 세계와 닮아 있어’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뒤뜰’이 있다는 번즈 저택 정원의 비밀에 관해 듣게 된다. 전쟁 전 그 집에 살던 사람들이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간 이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귀신의 집’이라 불리는 그곳의 뒤뜰은, 현관 복도의 막다른 곳에 있는 큰 거울을 통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친구 아야코의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날 아침, 테루미는 이제 또 혼자가 되겠구나 하는 외로움에 학교가 아닌 언덕배기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뒤뜰 세계와 통한다는 현관 복도의 큰 거울 안 희뿌연 안개 너머에서 테루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호기심과 두려움의 대상인 뒤뜰에서 테루미의 모험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