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물건과 호젓한 정원,
소박한 사람들을 만나는 행복한 런던 걷기
런던에서 반여행자 반생활인으로 살았던 저자 박영자가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기존의 가이드북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참신한 도시 산책로 열 개를 개척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도시 산책 테마는 앤티크, 마켓, 그리고 가든. 그녀만의 산책로 위에서 만난 오래된 가게들과, 멋스럽게 시간의 때를 묻힌 물건들을 파는 시장, 그리고 시간을 되새김질하는 듯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원들을 하나하나 직접 사진을 찍고 글을 적어 책에 담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열 개의 산책로는 햄스테드, 첼시, 켄싱턴, 이슬링턴, 소호, 치즈윅, 이스트 앤드, 윔블던, 템즈 강변, 그리니치 등을 포함하여 런던 중심가를 넘어 외곽까지 꽤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각 산책로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펍, 고서적이 즐비한 헌책방, 앤티크 그릇 상점, 앤티크 가구점 등 영국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공간들도 있고, 온갖 잡동사니가 다 모이는 버몬지 앤티크 마켓, 런던 최대 앤티크 시장인 포토벨로 마켓, 150년 전통의 채플 마켓 등 ‘낡음’을 ‘가치’로 아는 사람들이 모인 마켓의 풍경도 있다.
『런던산책』은 7~8개의 장소들을 하나의 산책로로 묶여 하나의 장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각 장소별로 다양한 모습을 찍은 컬러 사진을 빽빽이 수록해 공간의 느낌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장에는 손으로 그린 예쁜 산책로 지도가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