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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똥
글쓴이
김윤영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0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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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윤영

1971년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사회생활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제1회 창비신인소설상에 「비밀의 화원」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현실감있는 소재로 동세대 삶의 단면을 감각적이고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품들을 써왔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이뷔똥』, 『타잔』, 평전 『박종철, 유월의 전설』『달 위를 걷는 느낌』 등이 있다. 2008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어떤 의미에서건, 잘 읽힌다는 것은 좋은 소설이 지닌 조건 가운데 하나다. 1998년 제1회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가라는 타이틀을 따냈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소설집에 실린 여덟 편 모두가 고른 가독성을 지녔다는 것은 "너무 대중소설 같다는 우려의 소리" 마저도 칭찬으로 들으려 했다는 작가의 다짐과 맞물려 "요즘 사람들의 평균적 생활의 결들이 생생히 살아 있"다(창비신인상 심사평)는 평가를 끌어내기도 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밀려난 주변부 인생들이 프랑스-서구 선진 자본주의국가-에서 겪는 또 다른 실패담을 그린 표제작「루이뷔똥」은 '명품'인 루이비똥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의 한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상호교차 되는 주인공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는 것이다. 별안간 직장을 접고 빠리로 날아와 루이뷔똥 밀매상으로 변한 '세미'와 시민권을 얻을 요량으로 프랑스 외인부대에 지원했던 '판수', 그리고 세미에게 온정을 베푸는 듯 하다 끝내 사기를 치는 조선족 '영변댁'이 벌이는 일들은 모두, 상처 입은 자들이 취하는 일종의 '정당방위'로 그려지고 있다. 소설은 "뉴욕의 무역센터가 무너진 바로 그날의 일이었다."로 끝나는데 그날의 일이란, 사기와 배반의 진앙지였던 '루이뷔똥 가방'이 몽땅 타버린 사건이다. 소설 속에서, 루이뷔똥과 세계무역센터는 다른 이름을 가진 같은 사람이다.

이밖에도 창비신인상 수상작인 「비밀의 화원」, 다단계판매망을 그린 「거머리」, 학생운동을 하다 망가져 버린 인생을 다룬 두 작품 「음치클리닉에 가다」「풍납토성의 고무인간」등이 실려있는데, 구성이나 사건의 인과관계에 있어서 더러 미약한 부분도 눈에 띄지만 첫 작품집이 이룬 성과로는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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