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현대희곡선 Ⅱ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 슈테판 슈츠의 『오디세우스의 귀향』. 작품 속에 담긴 권력에 대한 무한 욕망,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 권력과 곧잘 길항 작용을 일으키는 성적 욕망 등의 코드는 인간의 삶 속에서 부단한 변용을 거듭하며 반복되는 극히 인간적인 사안이다. 오디세우스 신화 변용으로서의 이 작품의 뚜렷한 특징은 폐쇄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거짓 선전’과 ‘폭력’의 정치과정을 오디세우스-페넬로페-텔레마코스-구혼자들-백성들 사이의 관계 안에 용해시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