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추리작가협회 역사추리상 수상작가 C. J. 샌섬의 치밀하고 놀라운 역사적 상상력이 빚어낸 중세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수도원의 죽음』. 이 작품은 모두 오래된 수도원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앨리스 피터스가 쓴 캐드펠 수도사 시리즈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같은 역사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저자는 역사학 박사답게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놀라운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또한 추리소설 장르의 특성들도 충실히 다루고 있다.
『수도원의 죽음』은 잉글랜드의 수도원 해산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종교라는 미명 아래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운 존재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 당시 영국 추리작가협회 대상을 2회 수상했던 퍼즐미스터리의 대가 콜린 덱스터, 명실공히 캐나다 최고의 추리작가라는 피터 로빈슨 등 추리소설의 대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추리소설 작가들이 역사추리소설에 대해 쉽게 호평하지 않았던 전례에 비춰볼 때 이 작품에 대한 이러한 호평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