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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그 맵디매운 황홀
글쓴이
아말 나지 저/이창신 역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0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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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콜럼버스가 고추를 들여간 스페인에서 ‘원조 고추’를 찾아 볼리비아로, 세계에서 제일 매운 아바네로를 찾아 멕시코 유카탄 지방으로, 사전에까지 오른 고추소스 ‘타바스코’의 상표권을 둘러싼 법정공방을 좇아 미국의 뉴멕시코까지. 지은이 아말 나지는 페퍼 로드(pepper road)를 따라가는 동안 고추를 재배하는 농민, 식물학자, 요리사, 약학자, 의사, 고추 사업가, 고추 예찬론자들을 만나면서 1,600종에 이르는 고추와 매운맛의 과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고추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종횡으로 엮어낸다.

지은이 나지는 고추를 좇는 ‘페퍼 로드’에서 만난 생기 넘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고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가운데, 저널리스트답게 고추를 둘러싼 이해관계의 충돌과 인간의 탐욕 또한 놓치지 않는다. 세계적인 고추 산업도시인 미국 뉴멕시코 주 해치의 유전자를 변형해 만든 커다란 고추에는 농장주와 농민 사이에 생산량과 생산성을 둘러싼 엇갈린 이해관계가 담겨 있다. 숲이 사라지는 남미 볼리비아에서 야생 고추를 찾아 고추의 원조를 밝히고 ‘고추 족보’를 만들어 고추 진화의 수수께끼를 풀려는 ‘고추사냥꾼’들의 열정의 그늘에는 자국에서 채취된 원시 식물로 개발된 개량종으로부터 소외된 개발도상국의 시름이 있다. 세계의 매운 소스 시장을 장악한 타바스코 소스를 놓고 벌어지는 100년 가까운 법정공방에는 고추를 둘러싼 인간의 탐욕이 진하게 엉겨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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