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영원한 동자승, 원성. 천진무구한 표정, 청아하고 투명한 눈망울과 동자승의 해맑은 미소를 간직한 스님 은 이미 동승이라는 선화로 국내는 물론 뉴욕, 도쿄, 밀라노 등지의 해외에서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16세에 출가하여 육군사관학교보다 규율이 엄하다는 '해인 강원'을 거쳐 현재 중앙 승가대에 재학중인 원성은 내년 공부를 마치고 당분간 붓을 접고 산사로 들어가 수 행에만 정진할 예정이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원성 스님의 맑은 눈망울을 닮은 그림을 한 곳에 모은 첫번째 도록. 신작과 그간 발표했던 작품 가운데 특히 아름다운 그림을 모아 정성스레 묶은 책이다. 91년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가한 이래 산사의 생활과 동자승을 주제로 직업 화가 못지않은 작품 활동과 전시를 한 원성 스님이지만정작 제대로 된 도록이 없었기에 이번 도록이 더욱 반갑다.
신나게 멱을 감거나 법당을 청소하면서 슬그머니 장난을 거는 동자승들의 모습, 이른 아침 무리 지어 학교로 떠나는 모습이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아 웃음이 난다. 그러다가도 어딘가 먼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나 큰스님에게 꾸중이라도 들은 듯 눈물방울을 단 모습을 보면 '이네들이 일찌감치 세속의 연(緣)을 버린 작은 스님들이구나' 싶어 애틋한 마음도 인다.
는 2002년 10월 가졌던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하다. 세상의 먼지가 묻지 않은 동자승과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더 없이 어울리는 주제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 빛깔이나 햇살의 느낌을 붙잡은 고운 색감과 붓질을 보고 있자니 누리지 못하고 흘려 보낸 가을이 새삼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