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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마을 이색기행
글쓴이
이용한 저
출판사
실천문학사
출판일
2002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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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용한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이 되었고, 2018년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을 비롯해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10년은 여행가로, 또 18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았다. 2009년 첫 고양이책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시작으로 『명랑하라 고양이』와 『나쁜 고양이는 없다』 시리즈를 차례로 출간했다. 이 세 권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춤]의 제작과 시나리오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밖에 고양이책으로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나만 없어, 인간』『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단다. 쉬러 떠나는 여행이 되려 혹독한 고생이 되기도 한다. 유명하고 화려한 관광지에 질린 이들에게 권하는 우리 땅 이색 기행. 그러나 처음부터 대뜸 반발이 인다. 우리 토종을 찾아 떠나는 여행서야 몇 번이나 보았는데 이제 와서 새삼 '이색'이라는 단어를 붙인게 쉬이 넘어가지지 않는단다. 자주 듣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얘기.

그러나 손맛에 따라 천차만별인 한국 음식 마냥 우리네 꼬불꼬불한 여행길은 동무만 잘 만나도 정이 새록 붙는다. '사라져가는' 이 땅의 문화를 두 발에 의지해 찾아다니고 나즈막하고 달착지근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용한 시인의 글은 같은 밥, 같은 나물이어도 혀끝을 돌아나오는 맛과 소화되는 깊이가 다르다.

가도가도 이어지는 실낱 같은 길을 음미하다 보면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희한한 풍물이 소개된다. 그러나 실상 우리의 어르신들에게는 이색이긴 커녕 구수한 된장 같을 여행길. 35개 마을이 24가지 테마로 엮여 덜 인공적이고 덜 정돈된 모습을 펑퍼짐한 아주머니의 뒷모습처럼 편안히 펼쳐 보인다. 겨울이 제맛인 여행길도 있으니 계절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인공 조미료에 두 손 휘이 내지르는 사람은 구수한 된장 냄새 나는 이색 기행길, 맛깔 난 길동무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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