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들보다 키가 작은 다섯 살배기 수지. 모두들 이름 대신 땅꼬마라고 불러요. 하지만 할머니는 수지를 ‘예쁜 조각이불’이라고 부르시죠. 손가락은 아빠를 닮고, 곱슬머리는 할머니를 닮았거든요. 아빠의 손가락 조각과 할머니의 곱슬머리 조각이 조각이불처럼 꿰매져서 수지가 된 거래요.
그런데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모두들 슬픈 얼굴을 하고 있어요. 수지는 혼자 상상해요. 그리고 엄마에게 살짝 얘기해 줬어요. 엄마는 수지를 꼭 껴안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어요.
엄마나 아빠 또는 가깝게 지내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유아는 어떻게 이해할까요? 이 책은 유아의 입장에서 죽음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잘 표현된 수작입니다. 또한 아이에게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어떻게 얘기해 주면 좋을지에 대한 도움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