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들도 무엇이든지 잘 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이 책 속의 주인공 투파는 꿈꾸는 일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빛이 없는 에스키모들이 사는 마을에서는 투파같은 사람이 쓸모가 없었어요. 열매를 따러 가지도 않았고, 물고기를 잡지도 않았거든요. 그냥 바닷가에 누워 꿈꾸는 일이 투파의 일이었답니다. 하지만 꿈 속에서 만큼은 열매가 가득하고, 물고기들이 자신에게 몰려들고, 빛이 환하게 비추는 꿈을 꾸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그런 투파는 가만히 놔두려 하지 않았고, 내쫓아 버렸답니다. 투파는 마을을 뒤로 하고 길을 떠나야 했고, 가던 중 세상을 만든 갈까마귀를 만났지요. 어둠 속의 갈까마귀는 투파의 꿈을 이해해 주었고 좋아한다고 했지요. 갈까마귀는 투파의 꿈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고,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투파는 어떤 꿈을 선택했을까요?
에스키모인들은 갈까마귀가 세상을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알래스카 출신 작가의 상상으로 태어났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희망없이 몰두하는 것, 상황을 벗어나 꿈꾸고 희망하는 것 중에서 투파는 꿈과 희망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면서 현명해진 투파는 현명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 책 속에는 희망을 간직한 푸른 바다와 땅, 힙차게 너울거리는 태양의 생동감, 꿈꾸는 자만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다는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