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한 번째가 되는 전태일문학상에는 예년과 다름없이 많은 분들이 투고해 왔다. 공장에서, 가두에서, 가정에서, 멀리 해외에서까지 보내온 정성어린 작품들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다. 전태일 동지가 노동자의 노예적 삶을 극복하고 역사의 주인으로 당당히 나서고자 불길을 지핀 지 어언 32년, 전태일 동지의 그 정신이 땀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작품들 속에 스며들어 계승되고 있음이 여실히 확인되었다. 그리하여 힘들고 어려운 현재의 삶일지라도 어깨를 걸로 다시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여전히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