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이는 태평양전쟁 당시의 중국 상하이와 전후 타이완의 사회 풍경을 치밀하게 기록한 타이완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작가이다. 그는 1940년대 일제 치하의 상하이 조계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다양한 인종과 계층, 삶을 사실적으로 기록했으며, 1940년대말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 타이완 원주민들과 민간신앙에 관한 수천 장의 문화인류학적 기록사진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통과 현대, 통제과 개방, 찰나와 과정을 모두 아우르는 그의 사진들은 전란 속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은 채 담담한 포즈로 인간 서정을 포착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