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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글쓴이
최미애 저/ 장 루이 볼프 사진
출판사
자인
출판일
2002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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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한국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 첫째 아들 이구름(이구름, 저구름 할때의 그 이구름으로 아이 스스로 이름을 지었다), 둘째 딸 릴라(불어로 라일락이라는 뜻), 그리고 듬직한 애견 꼬꼿까지 가세하면 덜컹거리는 개조 버스는 금새 사랑의 온기와 모험심으로 가득 찬다.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는 한국의 집값에 혀를 내둘렀던 부부가 집에 버금가는 공간을 소유하기 위하여 중고 버스를 개조하는 결단을 감행하면서 결과적으로 버스는 이들의 서울에서 파리까지의 여정에 없어선 안될 보물이 된다.

버스를 타고 세계를 여행한다니! 상상만 해도 짜릿한 이 경험에 이들은 특별한 작업까지 추가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부인과 사진작가인 남편의 작품을 길 위에서 탄생시키는 것이 바로 그 것. 이름하여 '뷰티 프로젝트'라 명명된 작업은 여행길에서 만난 여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먼지구름이 이는 비포장도로,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의 길, 유목민들이 만들어놓은 초원의 길 위의 그녀들에게 메이크업과 즉석 촬영을 해준 결과물은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지만 정작 이 부부가 마음에 담아온 것은 오지 사람들의 가난하지만 맑은 눈빛이다.

이 책의 매력을 말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120여 컷의 모노톤 사진인데 사각틀 안에 갇히지 않은 사진의 생생함은 장 루이 볼프의 빼어난 장점이다. 목화를 실은 당나귀 수레에 탄 위구르족 아버지와 딸,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벌거벗고 뛰어노는 이구름과 릴라, 초원의 유목민 가족, 양치기 소년과 이구름, 지중해에서 만난 히피 여행자 등의 인물사진을 비롯해서 아랄 해의 무성한 갈대, 눈 덮인 러시아의 길 등 넉넉한 풍경 사진이 함께 담겨 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금새 반하게 되는 버스 여행길 날 것으로의 회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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