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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물감상자
글쓴이
강우식 저/김지향 저/박진환 저/홍태희 그림
출판사
자유지성사
출판일
200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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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어머니는 물감 장사를 합니다. 나는 어머니가 물감 상자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면 얼른 손을 내밀고 책을 산다는 이유로 돈을 달라고 합니다. 책을 산다고 하면 아무 이유없이도 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일론 양말 한 켤레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저녁에 돌아온 어머니를 졸랐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졸라서 예쁜 나일론 양말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되지 않아서 양말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어머니는 헌 양말을 잘라 물을 들인 뒤에 내 양말을 대고 기워주셨습니다. 그런 일은 계속되고 양말은 절반이 나일론이고 절반은 면양말이 되었습니다.

다시 양말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재채기를 했는데 콧물이 무지개빛처럼 보였습니다. 아마도 물감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엄마 콧물은 꽃잎 같았습니다. 나는 엄마의 무지개빛 콧물을 보면서 나일론 양말을 사달라고 더 이상 조르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물감상자』는 5편의 단편을 담은 책입니다. 지금은 할머니.할아버지가 되신 우리 선생님들의 옛 추억이 서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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