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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겐차
글쓴이
고미숙 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0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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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미숙

고전평론가. 20대에는 청년 백수, 30대 중반에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40대 초, 중년 백수가 되었다. 혼자는 너무 심심하고 외로워서 공부공동체를 꾸렸다. 현재 [감이당] & [남산강학원]이 나의 본거지다. 2080세대가 함께 꾸려가는 지성의 네트워크라 생각하면 된다. 주요 활동은 ‘읽고 쓰고 말하기’. 이렇게 살아도 밥벌이가 되고 수많은 벗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하다. 이 행운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계몽의 시대 : 근대적 시공간과 민족의 탄생』, 『연애의 시대 : 근대적 여성성과 사랑의 탄생』, 『위생의 시대 : 병리학과 근대적 신체의 탄생』, 『윤선도 평전』,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1탄』, 『청년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 : 임꺽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고미숙의 로드 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등이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2002년 한국의 지식인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은 이 절실한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는 의미있는 기획의 산물로서, 9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지식 사회 지형 변화에 따른 지식인들의 존재 양태를 담고 있는 한 편의 리포트이다. 지금까지 ‘지식인’ 문제를 다루고자 했던 많은 시도들이 외부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추상적 수준의 논의였다면, 이 책은 하나의 단면에 돋보기를 대고, 그를 통해 나타난 ‘지식인’ 사회의 변화와 이후의 가능성을 담고자 했다. 단순한 수치로 계량화될 수 없는, 지금 여기 지식인들의 현재 고민과 사유의 궤적 그리고 다양한 양상의 실천들을 살펴봄으로써, 당위적, 선언적 차원의 지식인 상이 아닌 새로운 실천을 일궈나가는 토양으로서의 지식인 상을 그려보는 데 이 책의 관심이 놓여 있다.

이 책은 그 작업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 4명의 지식인, 즉, 장석만, 고미숙, 윤해동, 김동춘씨를 인터뷰하고 있다. 이 네 명의 지식인은 마르크스주의와 ‘한국적 근대’를 공통의 지적 출발점이자 사유의 제재로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70년대 중,후반에 대학을 다니기 시작하여 학생운동과 마르크스주의의 세례를 입었으며, 90년대 이후의 ‘환멸’과 새로운 풍파를 겪으면서도 학문과 실천의 길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정해진 길대로 지식사회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르고자 열망하는 수많은 지식인들과 달리 삶의 방식이나 연구 태도에 있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개척해나가고 있고, 그런 이유에서 후속 세대들에게 하나의 대안적 길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이 들려주는 삶의 과정과 공부 방법은 우리 인문ㆍ사회과학이 어떤 경계적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자 본보기이다.

앎의 내용이 삶의 태도와 얼마나 부합하는지, 혹은 앎의 내용을 삶에서 어떻게 구현하는지, 활자화된 글줄이나 저술목록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그들의 삶 자체와 전면적으로 만나기 위해 ‘인터뷰’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대담이나 좌담 등의 구술적 기록이 가지는 한계, 곧 표피적, 피상적 수준에서만 논의가 진행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뷰의 대상이 된 네 명의 지식인 못지 않게 각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훈련되고 준비된 인터뷰어들이 참여하여 일관된 기조하에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그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뷰나 좌담 등을 통해 다루기 힘든 깊이 있는 내용 등은 ‘tip’과 ‘주석’등의 장치를 통해 보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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