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조선, 파란 눈에 비치다
일본과 러시아의 제국주의 세력과 청나라의 힘이 팽팽히 맞서서 조선을 삼키려고 때를 엿보던 19세기 후반, 그 소용돌이 곁에 서서 조선을 지켜본 한 벽안의 외국인이 천진스럽게 그려놓은 우리 역사이다. 동학란, 갑오개혁, 청일전쟁, 을미사변, 단발령 시행, 춘생문 사건, 아관파천, 을사조약, 그리고 우리에게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명성황후 시해 사건까지, 굵직굵직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지켜본 저자는 초기 개신교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 양상과, 제국주의 열강의 세력 다툼 사이에서 힘없이 몰락해 가는 조선 왕조의 모습, 그리고 당대 조선 민중의 삶 등을 외국인의 독특한 시각으로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1984년 뿌리깊은나무에서 펴냈던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생활』을 수정, 재편집하여 펴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