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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도 이브도 없는
글쓴이
아멜리 노통브 저
출판사
문학세계사
출판일
2008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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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멜리 노통브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벨기에 출신의 작가. 본명은 파비엔 클레르 노통브이며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영국,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으며 단번에 10만 부가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낳았고 지금까지 노통브의 작품은 전 세계 1천6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두려움과 떨림』(1999)이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그 외에도 르네팔레상, 알랭푸르니에상, 자크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년 거르지 않고 하나씩 작품을 발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벨기에 왕국 남작 작위를 받았으며,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 노통브는 『갈증』(2019)으로 공쿠르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첫 번째 피』(2021)로 르노도상을 수상해 대중성과 더불어 그 문학성을 다시금 인정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프랑스 문단의 패션 아멜리 노통브, 드디어 첫사랑을 이야기하다!

『살인자의 건강법』과 『적의 화장법』의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작가로서의 소명이 싹튼 기원의 땅, 첫사랑이 깃든 일본을 소재로 쓴 작품이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스무 살 일본인 청년 린리와 나눈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프랑스적인 사랑의 감정과 다른, 철저히 규범화되어 있는 일본 사회의 연애 코드들을 해부한다. 곳곳에 배치된 패러디와 문화적, 언어적 차이에 착안한 유머가 돋보이고, 아멜리 노통브가 쓴 작품 중에선 드물게도 ‘누군가를 죽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이가 없는’ 깔끔한 소설이다.

스무 살 일본인 청년 린리의 사랑(愛)과 스물한 살 벨기에인 아멜리의 사랑(戀)은 미묘하게 다르다. 하코네 호수 뱃놀이, 후지산 등반, 히로시마 요리 여행, 사도섬에서의 청혼... 린리의 청혼은 일본 기업에 입사해 갖은 굴욕을 당하던 아멜리에게 구원의 손길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철저히 규범화되어 있는 일본 연인들의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는 과연 행복할까?

벨기에 외교관인 아버지를 두어 일본에서 태어났고, 아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개인적 이력과 이 작품은 단단히 밀착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은 회사 입사 후 겪은 엄청난 좌절과 스트레스, 결혼을 재촉하는 연인에게서 달아나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서 글쓰기와 자유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뼈저리게 느꼈다던 작가의 자전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첫 소설을 낸지 16년 만에 자신의 처음으로 돌아가 내밀한 속내를 우리에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 자체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이 소설의 매력은, 동시에 작가와 우리를 더욱 친밀한 인연의 끈으로 묶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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