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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한국불교
글쓴이
이이화 저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판일
200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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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이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학자이자 고전연구가 및 한문학자이다. 1937년에 한학자이자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945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한문 공부를 했으며, 열여섯 살 되던 해부터 부산·여수·광주 등지에서 고학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후 서울에서 문학에 관심을 갖고 대학을 다녔으나 중퇴하고 한국학 및 한국사 탐구에 열중했다.

민족사·민중사·생활사 중심의 한국사 기술에 열정을 쏟았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 인물을 재평가하는 작업 등을 통해 역사를 대중화하는 일에도 힘써왔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와 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한국 고전을 번역하고 편찬하는 일을 했고,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계간 〈역사비평〉 편집인, 서원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원광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타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후광학술상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허균의 생각』 『위대한 봄을 만났다』 『이이화의 한 권으로 읽는 한국사』 『한국의 파벌』 『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 『한국사 이야기』(전22권) 『역사 속의 한국불교』 『인물로 읽는 한국사』(전10권) 『전봉준, 혁명의 기록』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한국불교의 역사를 사회사적으로 조망한 최초의 작업이다. 또 대개의 한국불교사 관련 서적이 사상사에 치중한 것과 달리, 불교가 이 땅에서 지나쳐온 역사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치중함으로써 사회 제도와 사람들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던 불교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는 최초의 통사이기도 하다.

4세기 후반 무렵 이 땅에 전해진 이래 불교는 본래 부처님의 가르침보다 지나치게 세속의 길을 걸어 때로 시대정신을 외면하거나 천박한 현실인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고통받는 중생을 외면하고 세속과 타협하여 탐욕에 빠져들고 비리를 저질렀다. 중세유럽 기독교의 '도그마'와 타락이 이 땅의 불교에서도 연출된 것이다. 더욱이 조선시대에 들어와 압제를 받으면서는 본래의 가르침이 더욱 변질되었다. 어쩔 수 없는 시대상황이라 탓하며 자기반성에 소홀한 것이다. 민족이 식민지로 전락할 시기에도 고통받는 민족과 민중을 위한 자기 몸부림이 거의 없었다. 왜 이처럼 한국불교는 그 오랜 역사적 역할과 달리 제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과거를 반성하는 자료의 하나로 쓰여졌다.

불교는 평화, 평등, 인권의 종교이다. 세계 곳곳에서 민족, 지역, 종교 사이의 갈등과 전쟁이 벌어지고 과학문명, 물질문명, 환경파괴의 범람으로 정신문화와 생활문화가 황폐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불교 본래의 가르침은 그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불교는 서로 평화를 모색하는 상생(相生)의 종교를 지향해야 하며, 여기에 오늘날 한국불교에 주어진 과제가 있다.

역사를 이끌고 거스르는 불교 이야기 『역사 속의 한국불교』는 한국불교의 지난날을 냉정하게 돌이켜보는 소중한 자료로서, 불교 본래의 가르침을 일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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