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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어보를 찾아서 3
글쓴이
이태원 저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출판일
200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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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이제껏 『자산어보玆山魚譜』로 알려진 손암 정약전의 『현산어보』는 우리 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이다. 1814년(순조 15) 간행된 것으로 전해진 이 저작은 안타깝게도 원본은 실전된 채 필사본만 전해오고 있다. 1801년(순조 1) 신유박해 때 전라도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유배 생활을 하던 중 흑산도 근해의 수산생물을 실지로 조사, 채집하여 기록한 것이다. 수산동식물 2백여 종에 대한 명칭, 분포, 형태, 습성 및 이용 등에 관한 사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실학자의 한 사람으로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천주학자로 유명한 정약전의 이 책은 1977년 정문기 선생과 1998년 정석조 선생이 번역을 한 후 이제껏 새로운 관점에서 번역된 적이 없다. 정약용의 저작들이 거듭 벅역되어 출판되는 현실에 비하면 상당히 홀대받은 편이다.

현직 고등학교 생물교사인 저자는 이렇듯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진 『현산어보』와 정약전의 실학정신을 찾아 7년여 동안 흑산도를 다녔다. 흑산도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희미한 전설이 되어버린 정약전의 옛 이야기를 되살리고, 마치 정약전이 된 듯 직접 바다 생물들을 살피면서 『현산어보』가 담고 있는 내용의 자취를 찾아왔다. 저자는 이 책을 펴내면서 조선 후기의 실학정신을 살리려고 무던히 애썼으며, 그 흔적은 책의 곳곳에 묻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현산어보』라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이자 『현산어보』의 내용을 실증하는 오늘날의 어보이며, 200년 전의 박물학자 정약전의 정신과 만나는 귀중한 경험임과 동시에 당대의 실학정신을 확인하는 귀한 저작이라 하겠다.

살아숨쉬는 듯 생생한 400여 컷의 세밀화와 800여 컷의 자료 사진이 함께 들어 있는 이 책은 깔끔한 편집이 돋보인다. 또한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저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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