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비행하는 능력을 상실한 제비 갈매기 리틀 턴. 날개도 깃털과 발에도, 신체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었으나 더이상 안개 낀 바다에서 항구로 귀향하던 어선들을 따라다니지도, 뱃전에 널린 물고기 잔해를 향해 곤두박질 치지도 않게 되어 버렸다. 그저 초조하게 해변을 서성거리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황혼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어디에선가 날아와 해변에 씨를 뿌린 자줏빛 꽃 한 송이와 친구가 된다. 그리고 날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의 미묘한 변화들을 감지하면서 존재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 지금은 없지만 언젠가 다시 드러날 것들에 대해.
비상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이면서도 어느 날 갑자기 날지 못하게 된 새, 리틀 턴을 통해, 존재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의 새로운 버전이다. 저명한 잡지 편집자를 거쳐 영화 스크립트와 희곡 작업도 관여한 저자 브룩 뉴먼의 삶의 철학이, 순수미술을 지향하는 리사 만 더크스의 일러스트와 만나 한편의 아름다운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되었다.